이재명 대통령, '우크라 사과 없으면 추가 조치할 것'

이재명 대통령
사진 설명, 또한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이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한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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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한 우크라이나 정부를 향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UN 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비밀 합의였다며 즉각 분노했다.

지난 1일, 안드레이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외교적 오해"라고 묘사하며,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X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며, 이는 "한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이후 지난주, 청와대는 이번 조치를 비밀로 해달라고 요청한 쪽은 오히려 우크라이나였다고 밝혔다. 북한 포로들의 가족을 보호하고, 우크라이나 측이 자국민 전쟁 포로들과 교환할 기회를 포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양국은 해당 사안을 비공개로 유지하자고 합의한 바 없다고 반박했고, 이에 갈등은 더욱 커졌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사실을 공개한 이후, 이 대통령은 한국 내에서도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야당은 대통령이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무서워 송환 사실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 수천 명이 러시아를 돕고자 참전한 가운데, 이 두 병사는 앞서 한국 언론을 통해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일 시비하 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황이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에게 한국은 중요한 국가다. 그리고 한국과 함께 쌓아온 협력의 추진력과 지속성을 유지하고, 이를 통한 구체적인 결과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이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한다"고 비난했다.

대통령은 X를 통해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간 군사충돌 임박을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현재 전쟁 중인 어떤 국가는 치명적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오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