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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약 300만 대 리콜... '매립형 차량 문 손잡이' 문제
- 기자, 오스몬드 치아
- 기자, 비즈니스 전문기자
- 게재 시간
- 읽는 시간: 2 분
미니멀한 디자인의 매립형 차량 문 손잡이는 전기차(EV)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안전성 논란을 불러온 이 디자인은 결국 중국 최대 차량 리콜 조치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400만 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 298만도 그 대상에 포함된 이번 리콜은, 비상 상황에서 숨겨진 문 손잡이를 찾기 어렵고 열기 힘들다는 안전 우려에 따른 조치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인 샤오펑 모터스, 샤오미, 지리 등도 이번 리콜 조치의 대상이 됐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사를 통해 대중화된 이러한 매립형 문 손잡이는 평소에는 손잡이가 차문 표면 안에 매끄럽게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할 때만 밖으로 튀어나오는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샤오미의 전기차와 관련된 치명적인 사고가 2차례 발생한 후, 해당 디자인은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두 사건 모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며 차문이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의심된다.
한편 테슬라는 21일 성명을 통해 "문 손잡이 색상이 내장 마감재와 비슷해 식별 및 조작이 어렵다"는 이유로 모델 3, Y, S, X 일부 차종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는 "차량의 저전압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의 심각한 충돌"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탑승자나 구조대가 신속하게 문을 여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에 경고 라벨을 부착하고, 충돌 후 차량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콜 조치의 대상이 된 업체들이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리콜을 실시할 계획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BBC는 테슬라, 샤오펑, 샤오미, 지리 측에 관련 입장을 요청했다.
컨설팅 업체 '시노 오토 인사이트'의 설립자 투 러는 2014년 이후 중국 브랜드들이 테슬라 모델 S 세단의 "세련된" 디자인을 빠르게 모방하면서 매립형 차량 문 손잡이 디자인이 마치 "눈덩이처럼" 빠르게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고 라벨 부착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임시 반창고"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올해 2월, 중국 당국은 매립형 차량 문 손잡이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는 문 안팎 모두에 기계식 개방 장치가 장착돼야 한다.
테슬라의 차량 문 손잡이 역시 갑자기 작동이 중단돼 어린이들이 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미국 안전 규제 당국이 조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지난 7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 새로운 공식 안전 기준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BBC는 NHTSA에 관련 입장을 요청했다.